홍준기 사장, "웅진코웨이 매각돼도 매출 영향 없을 것"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이 향후 자사가 매각되더라도 매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웅진코웨이 신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홍 사장은 "웅진코웨이는 재정상황이 어려워 매각되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건전한 회사이기 때문에 어디에 매각되더라도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발표 후에도 고객 기반 베이스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게 홍 사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웅진코웨이의 경우 550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정수기 구매의 66% 이상이 재구매일 정도로 고객의 충성도가 높다.
매각과 관련해 홍 사장은 "늦어도 6월말 완료 될 것"이라며 "웅진코웨이의 서비스나 제품 품질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경쟁사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사장은 매각후에도 웅진코웨이의 조직문화가 지켜져야 한다는 신념을 드러냈다.
그는 "웅진코웨이의 가장 큰 장점은 노사가 서로 협력하는 조직문화"라며 "회사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새로운 회사에 인수돼도 지켜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웅진코웨이 생산공장 근로자 대표단은 사측의 부담을 줄여 인수합병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수 있도록 올해 임금협상안을 회사에 백지위임해 화제를 모았었다.
현재 웅진코웨이는 국내외 가전과 유통회사, 사모펀드 등을 대상으로 투자안내문을 발송한 상태며 인수 의향이 있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1, 2차 인수전을 벌인 뒤 6월 말경 매각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당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던 웅진코웨이 화장품 사업부도 함께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홍 사장은 "당초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사업부를 매각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지만 웅진코웨이에서 계속 사업을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아래 그룹에 요청해 매각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