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스마트폰 빼닮은 매립형 시판 내비게이션 출시
#영업사원 K씨는 차 앞 유리창에 부착하는 거치형 내비게이션을 사용했으나, 최근엔 스마트폰에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다. 거치형 내비게이션이 장점은 많지만 앞 유리창에 부착돼 있어 운전 시야를 방해하기도 하고 운전 중에도 자주 떨어져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도 화면이 작고 데이터 통신요금 등의 부담으로 차량에서 사용하기엔 이도 불편한 점이 많다.
현대모비스가 K씨와 같은 사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순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8인치 매립형 내비게이션 폰터스 BI-8300GT를 최근 출시했다.
2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폰터스 BI-8300GT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이용 행태를 분석해 스마트폰과 동등한 수준의 시인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초기화면에서 지도 없이 좌회전과 우회전을 화살표와 거리로 표시하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140여 가지의 도로 교통 상황도 알려준다.
800*480 해상도 풀 HD 재생 화질에 1GHz급 고성능 CPU를 적용했으며 내비게이션 이용과 DMB 시청 등의 원활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지니 3D맵에 KBS-TPEG을 적용해 실시간 교통정보에 따른 최적의 경로가 안내된다. 맵 업그레이드는 평생 무료다.
현대모비스 멀티시판영업실장 서상학 이사는 "JD 파워의 미국 2011년 순정-내비게이션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모비스가 2위를 차지해 우수한 고객 만족도를 증명했다"며 "축척된 순정-내비게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시판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도 뛰어난 품질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폰터스 BI-8300GT는 전국 150여개 현대모비스 폰터스대리점(PONTUS-PLAZA)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71만9천원(공임비 별도)이다.
한편 거치형 내비게이션은 스마트폰의 등장과 시장 포화 등으로 2009년 200만대 수준에서 작년 150만대 미만으로 시장 규모가 줄었다. 올핸 130만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차량 출고 전 장착하는 순정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일체형)은 2009년 20만대에서 작년 40만대로, 차량 출고 후 시중에서 매립하는 제품은 2010년 10만대에서 작년 20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