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증가, 10년 사이에 1.4배 가량이나 늘어…
2012-03-28 박기오기자
예방백신이 없는 C형간염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본부의 ‘우리나라 바이러스성 간염 감시체계 및 C형간염 표본감시결과 분석’에 따르면 표본감시기관의 C형간염 보고 수는 2001년 3000건에서 2011년 4,252건을 기록, 10년 사이 1.4배 가량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도 성별 및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남성이 2,141건, 여성 2,111건으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고 건수가 많았으며, 40~50대 장년층에서는 남성의 발생률이 60대 이상 노령층에서는 여성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C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의료기구나 문신, 피어싱 등의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더욱이 C형 간염은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B형 간염보다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본부는 보고서를 통해 "C형간염은 A형이나 B형간염과 달리 현재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위험을 피해야 한다"며 "일차적으로 불필요하고 오염된 주사와 혈액제품 등에 유의하고 C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경우 A형과 B형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