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고 이창희씨 처·장남 "상속소송 참여 안해"

2012-03-29     유성용 기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고(故)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부인 이영자씨와 장남 이재관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한 소송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28일 밝혔다.

이창희 전회장의 부인과 장남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번 소송(이재찬씨 유가족이 제기한 소송)을 두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차남측이 소송에 합류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 소송은 자신들의 뜻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소송에 참여할 뜻이 전혀 없다"며 "선대 이병철 회장의 유산 문제는 이미 다 정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법인 화우는 이날 고 이재찬씨의 부인 최선희씨와 아들 준호ㆍ성호군 명의로 이건희 회장과 에버랜드를 상대로 주식인도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화우에 따르면 최 씨는 이건희 회장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45만4천847주와 삼성전자 보통주 및 우선주 각 10주, 삼성에버랜드 명의 삼성생명 주식 100주, 현금 1억원을 청구했다.

아들 준호, 성호군은 각각 삼성생명 주식 30만231주와 삼성전자 보통주 및 우선주 각 10주, 삼성에버랜드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100주, 현금 1억원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