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로하이 사조참치 통조림에 흰 곰팡이 가~득
유명 브랜드의 참치캔이 부패된 채로 유통돼 이를 발견한 소비자가 원인규명을 요청했다.
30일 서울 양천구에 사는 김 모(여.28세)씨에 따르면 그는 며칠 전 집 인근 슈퍼마켓에서 로하이 사조참치 마일드(250g) 통조림 1개를 구입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와 찌개에 넣기 위해 참치 캔을 여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캔 안에 든 참치는 흰색 곰팡이 등으로 덮여 절반 이상이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
혹시나 해서 겉면에 적힌 유통기한을 확인했지만 4년 후인 2016년까지로 쓰여있어 잘못표기된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생길 수 없었다.
김 씨는 “통조림은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긴 편인 식품인데도 곰팡이로 변질된 것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며 “구입 시 캔이 변형돼 있거나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고객의 신고를 받은 제조업체 측은 조만간 문제의 제품을 수거해 원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사조참치 관계자는 “캔에 핀홀이 생길 경우 공기나 바람이 유입돼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사진으로 판단할 때 이번 사례도 이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이어 “유통과정에서 제품을 쌓거나 운반 시 큰 충격이 가해지거나 혹은 높이 진열된 상태에서 떨어지게 될 경우 참치캔 뚜껑 부분과 캔 사이에 아주 작게 틈이 벌어지는 핀홀이 생길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CJ제일제당 농심 파라바게뜨 롯데제과 대상 롯데칠성음료, 동원F&B, 남양유업, 매일유업, 동서식품 삼양식품, 오뚜기, 풀무원식품, 해태제과 등 국내 식품업체 제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물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