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그룹, 비계열 독립기업에 사업기회 개방

2012-03-29     강준호 기자

대기업들이 비계열 독립기업에 대한 사업 기회를 개방하기로 했다. 비계열 독립기업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속하지 않고 공정거래법상 계열사가 아닌 기업을 의미한다.

한화, GS, 롯데, 현대중공업, 한진, 두산 등 6개 그룹은 29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지고 2분기부터 시스템통합(SI)와 광고, 건설, 물류 분야에서 일부 상장사를 중심으로 경쟁입찰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해 직접 발주를 확대하고 운영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내부 거래를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경쟁 입찰 및 독립기업에 대한 발주 활성화를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일부 상장 계열사에 두기로 했다.

내부거래위원회가 이미 있는 기업들은 이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는 내부거래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프로세스 구축의 일환으로 ㈜한화와 한화케미칼이 운영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2분기부터 대한생명, 한화증권, 한화손해보험, 한화타임월드 등 6개 전체 상장사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