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금융 격전장' 뛰어들다..대치지점 개점
2012-03-30 임민희 기자
이 지점은 지하철 대치역을 중심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대치동 일대는 인근 부유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중 금융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금융 격전장'으로 불린다.
대치지점은 고급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강남권 VIP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산은금융지주 계열사인 대우증권과 연계한 BWB(Branch With Branch) 복합점포 형태로 운영하면서 대우증권과 고객을 서로 소개하고 공동 마케팅을 함으로써 금융그룹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치지점은 '2012 대치, Pioneer 1030'을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올해 개인대출 1천억원, 개인예수금 3천억원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 지점은 정식 가동하기 전에 한 달 동안 KDB다이렉트 등 상품을 팔아 1천500억원의 예수금을 유치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개점식에서 "1개월 1천500억원 수신액은 한국금융사를 새로 쓸만한 실적이다. 대치지점은 미러클 브랜치(기적의 지점)다. 금융은 상품을 잘 만들어 서비스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