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사이트 접속했는데 휴대폰 요금 매번 다른 이유는?

2012-04-03     조은지 기자

일반 피쳐폰으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가 같은 사용시간에도 데이터요금이 다른 이유에 의문을 나타냈다.

통신사 측은 사용 시간이 같아도 데이터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3일 대구시 북구 동천동에 사는 이 모(여.37세)씨에 따르면 그는 일반 피쳐폰으로 표준요금제에 가입해 이용하던 중 지난 2월 초등학생 자녀에게 만화를 보여줬다.

3월 휴대폰 이용명세서를 받은 이 씨는 데이터 요금 상세 내역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사용시간이 1초로 동일함에도 청구요금은 100원에서 7천원까지 제각각인 점에 의문을 품고 통신사로 문의했다.


▲ 이 씨의 요금청구 내역서. 1초 사용에도 데이터 사용요금이 제각각이다.


고객센터 관계자는 "같은 1초라도 데이터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며 데이터를 1분 내에 사용한 경우 편의상 1초라고 표기하기 때문에 요금이 다를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이 씨는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사이트에 접속하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또 사용시간에 대한 표기를 왜 이렇게 부정확하게 하는지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통신사 관계자는 “데이터는 시간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1패킷 당 0.5KB로 계산되며 같은 사이트라도 페이지의 데이터 용량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현재 이 씨는 업체로 1초라고 표기된 데이터 사용내역에 대해 자세한 시간 공개를 요구한 상태다.

이 씨는 “정상 과금으로 인식됐다면 다행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같은 1초에 대한 청구 요금이 다른 것은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