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일본 엘피다 인수전 가세
2012-03-30 유성용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3위 D램업체인 일본의 엘피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이닉스는 30일 엘피다의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에 1차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의 경쟁력 향상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이번 인수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엘피다의 회생 가능성과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외에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일본의 도시바가 입찰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엘피다는 재무구조 악화로 지난달 27일 도쿄지방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엘피다의 작년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13.1% 수준이다. 점유율 2위인 하이닉스의 23.0%와 합하면 36%대로 1위인 삼성전자의 42.2%에 근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