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힐 SC금융지주 대표...“성장 드라이브 건다”

2012-03-31     임민희 기자

리처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대표가 성과주의 도입 등을 통해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국제은행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다부진 모습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1.4% 감소한 2천4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있었던 일회성 명예퇴직 비용 등 2천억원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천72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30%와 5.11%로 전년보다 0.10%p와 2.88%p 감소했다.

반면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전년보다 0.03%p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15.58%로 1.88%p 증가했다.

금융지주 측은 스탠다드차타드저축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캐피탈은 견조한 자산 증가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저축은행 사태를 극복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예금을 늘리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주식중개매매 비즈니스를 새로 시작하는 등 상품과 사업영역을 지속으로 넓혀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리차드 힐 금융지주 대표 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2011년은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의 실적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조직 재편으로 인해 어려운 한 해였다”며 “성과주의 문화 도입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강한 발판을 마련하고 한국의 경제 성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