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이 '천직'(?)…300대 훔쳐 광고까지
2007-09-04 뉴스관리자
광주 북부경찰서는 4일 광주 시내를 돌며 자전거를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이모(3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일 낮 12시께 광주 북구 운암동 모 아파트 현관 앞에서 박모(42)씨의 자전거를 훔치는 등 지난해 9월 말부터 최근까지 약 300여 차례에 걸쳐 자전거 300여대(싯가 약 3천만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게재해 훔친 자전거를 판매해왔으며 구매자가 물건의 출처를 수상히 여기거나 제품 이상에 대해 항의할 경우에 대비해 이들의 명단과 연락처 등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동일한 휴대 전화 번호로 수십 차례 자전거 판매 광고가 실리는 것을 수상히 여겨 수사를 벌인 끝에 이씨를 검거했으며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