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금지국 논란 "강간의 원인은 짧은 스커트를 입은 여성들 때문?"

2012-04-03     온라인 뉴스팀

미니스커트 금지국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인도네시아의 수리아다르마 알리 종교부장관이 최근 공식자리에서 발언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리아다르마 알리 종교부장관은 최근 공식 자리에서 심각한 강간 등 음란 사건의 원인 중 하나가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스커트를 입은 여성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反) 음란법에 따라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입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전해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엄격한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에서는 뿌리 깊은 종교적 관념에도 불구하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을 목격할 수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여성들에게 더욱 강력한 복장 규정을 강요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반발의견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논란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미니스커트 금지 논란은 2011년 10월 이탈리아의 한 도시에서도 불거졌으며 2009년 브라질의 한 여대생은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