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 "월동배추 도매가보다 싸게 팔아요"
2012-04-05 박신정 기자
이마트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해남 월동배추를 포기당 1천800원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가락시장 도매가(4일 기준)보다 46%가량 싼 가격이다.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10만 포기다.
최근 가락시장 배추 도매가는 1월 855원에서 2월 1천20원, 3월 2천365원, 이달에는 3천376원으로 2개월 사이에 크게 올랐다. 배춧값은 작년 초 한때 5천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물량이 많았던 작년 가을 배추에 비해 올해 월동배추는 기상 악화로 속이 얼고 잎이 죽는 등 피해 농가가 속출해 전반적으로 유통량이 줄어들었다고 이마트는 분석했다.
롯데마트도 이 기간 정부 비축 물량을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7만6천포기를 공급받아 포기당 1천980원에 1인 3포기 한정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배추 가격이 많이 올라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연계해 사전에 비축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