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고객감동 경영으로 스마트금융, 은퇴시장 잡겠다"
2012-04-05 임민희 기자
김 행장은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과 시장을 존중하는 기본에 충실한 하나은행을 만들겠다"며 "향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쳐지면 최고의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기본적인 영업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경쟁자가 아니라 같이 성장 발전해야 하는 동반자로 양사간의 장점을 보완, 연계해 업무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리테일 영업과 기업금융, 글로벌 사업 부문 등의 협력시너지를 기대했다.
김 행장은 특히 스마트금융 성장 가능성에 주목, "하나은행은 지난 2009년 국내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상품을 개발했고 현재는 전자지갑 서비스, 스마트브랜치 등 스마트금융 분야에서 고객의 니즈나 패턴을 선도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부분에서 넘버원 전략을 세우고 모바일서비스에 강한 하나SK카드 등과 연계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해 업계 최초로 은퇴설계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향후 은퇴시장에서도 최고의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자신했다.
김 행장은 해외사업 부분에 대해서도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시장은 지점을 확대하고 미개척지인 필리핀에는 지점개설, 이미 진출한 기존시장은 현지은행과의 합작 등을 통해 영업력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하나․외환은행이 중첩된 인도네시아의 경우 협조를 통해 하나의 개인금융과 외환의 기업금융의 연계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임금체계 조정에 대해 "양사간의 연봉이 직급별, 연차별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고 생각과 달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두 은행의 합병을 감안해 제3의 임금체계 마련 등 직원들이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