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년간 93조 투자..'10조 클럽'중 최고

2012-04-05     강준호 기자

국내 대기업 중 지난 4년간 투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5일 작년 매출(연결기준) 10조원 이상의 상위 25개 대기업(금융업 제외)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투자액은 2008년부터 작년 말까지 228조3천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투자액이 93조2천40억원으로 조사대상 기업 중 절대규모 면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 하지만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투자액 비중은 3위에 그쳤다.

LG디스플레이가 20조3천860억원 투자해 뒤를 이었고 이어 LG전자(14조2천920억원), KT(13조820억원), 포스코(11조5천800억원), SK하이닉스(11조3천350억원) 순이었다.

SK하이닉스는 37조2천260억원의 매출액 중 30.4%를 투자해 매출액 대비 투자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 기간에 고용을 가장 많이 확대한 기업은 롯데쇼핑이었다. 이 기업의 직원 수는 2008년 말 9천772명에서 작년말 현재 2만4천801명으로 늘어나 153.8%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다음은 LG디스플레이(83.6%), 호남석유(66.9%), 삼성물산(61.6%)의 순으로 직원 증가율이 높았다.

삼성전자는 2011년 말 현재 10만1천970명을 기록해 단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지만, 4년간 고용 증가율은 28.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