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대학女화장실에 비상벨을"
2007-09-05 뉴스관리자
대학에 따르면 최근 다른 건물에 비해 외부인의 출입이 잦고 특히 야간에 이용자가 많은 제1, 2학생회관과 미래창조관 등 3개 건물 여자화장실 32곳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이 성희롱이나 성폭력의 위험에 처했을 경우 비상벨을 누르면 경광등이 켜지고 비상벨이 울려 주위에 위급상황임을 알릴 수 있고 상황실에도 통보되면서 직원들이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여학생은 "열람실에서 밤 늦게 공부하다가 인적이 드문 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겁이 나기도 했지만 비상벨이 설치돼 마음 놓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조영희 소장은 "성희롱.성폭력 등 위급상황 발생시 여성을 보호하고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여자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게 됐다"면서 "우선 3개 건물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본 뒤 대학 내 모든 여자화장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