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 휴~적자 탈출, 행남자기 앗~적자 전환 울상

2012-04-06     정회진 기자

한국도자기 김영신 대표가 작년 적자에서 탈출하고  60년 라이벌 행남자기를 3년 연속 앞지르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3년 연속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2010년 적자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행남자기는 적자전환이라는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60년간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쳐온 두 기업은 매출액 차이가 단 7억원에 불과해  올해 역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도자기는 2010년 44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4천만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손실도 25억원 적자에서 5억원 흑자로 돌아서는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489억원으로 전년대비 5.4% 줄었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2010년 사상 최초 적자는 중동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수출 지연이 원인이 됐다"며 "지난해에는  기존 사업의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라이벌 행남자기는 적자로 전환하는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9.2% 급감한 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10년 2억원에서 지난해 7억원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482억원으로 전년대비 3.2% 늘었다.

올해 두 기업은 신상품 개발과 사업영역확대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밀폐용기 시장에 진출해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또한 식기류의 작품화에 관심이 높은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해 젊은 세대를 공략할 계획이다.

행남자기는 한미 FTA로 관세가 폐지되면서 미국 매출이 최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수출국인 유럽, 캐나다 미국 등 기존 시장에서의 영업력 강화와 남미 지역 등 신규시장개척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행남자기 역시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