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 가죽소파 구입 6개월도 안돼 '너덜너덜'
2007-09-06 이영순 소비자 기자
나는 작년 12월 GS홈쇼핑에서 보루네오 천연소가죽소파를 107만 8200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소파 방석부분이 갈라지더니 그 사이에 실밥같은 것들이 있더라고요.
GS홈쇼핑에 전화를 해서 “가죽소파가 아닌 것 같다. 진짜 가죽이라면 1년도 안 돼 이렇게 찢어질 수가 없다. 다른 곳도 얼마 못가서 찢어질 것 같다”고 했더니, 상담원은 “보루네오 사람을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보루네오에서 방문을 해서는 오자마자 내 의사는 묻지도 않고 소파를 뜯어서 다른 것으로 갈아 끼우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죽이 아닌 걸 갈아 끼우면 뭐하겠느냐. 또 8개월 정도 쓰면 갈라지고, 찢어질 텐데”라면서 반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보르네오 측은 계속 “가죽이 맞다”고 하더니, “그러면 배송비는 고객이 부담하라”고 하고는 돌아갔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다시 GS홈쇼핑에 물어봤더니 “보루네오에서는 진짜가죽이 맞다고 한다. 8개월을 사용했기 때문에 반품은 불가능하며 찢어진 부분에 대한 A/S는 가능하다”고 말하더군요.
너무 이해가 되지 않아 다른 백화점 가죽소파매장에 관련해서 물어봤습니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보루네오 등의 제품은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다. 소가죽의 진피를 벗겨내서 다른 곳에 쓰고 속피에 진피를 만드는 약품·코팅처리 등의 공정과정을 거쳐서 제품을 만드는데 그런 것들도 가죽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런 일로 피해가 속출하는 일이 한, 두건이 아닌데 GS홈쇼핑에서는 “보루네오에서 허가받은 인증된 가죽소파”라면서 “GS홈쇼핑은 아무런 잘 못이 없다”며 계속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불량소파를 팔아 놓고, 왜 소비자에게 A/S를 받으라고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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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보루네오 홍보팀 관계자는 “30일 고객과 통화해서 사과드리고 반품처리 하기로 했다. 제품의 문제발생 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다.
고객의 이야기대로 중국에서 그러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이 있다, 없다 확실히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보루네오에서는 그런 제품은 만들지도, 공급하지도 않는다. 고객의 오해”라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