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현 신부 추락 사고 "문 신부가 해양 경찰관을 밀다가 중심을 잃고…"

2012-04-06     박기오기자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제주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해온 천주교 문정현 신부가 추락 사고를 당했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 등에 따르면 문정현 신부는 6일 오후 1시18분 강정항 서방파제 끝 지점의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에 올라갔다가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문 신부는 추락 사고 후 119구조대에 구조돼 서귀포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해경의 한 관계자는 "바다에 뛰어들려는 활동가들을 저지하는 해양 경찰관을 문정현 신부가 밀다가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고 말했다.

문 신부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엑스레이와 CT 촬영 결과 척추 3곳과 함께 팔과 다리 골절상이 확인돼 장기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