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장에 박명희 녹소연 대표 내정
2007-09-07 백상진기자
7일 청와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승신 전 원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박 대표를 후임 소비자원장으로 내정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다음주 중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앞으로 3년간 소비자원장으로서 소비자보호업무는 물론 소비자관련 정책의 집행 등을 책임지게 됐다.
특히 올해부터 소비자보호원이 소비자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집단분쟁조정제도 등을 담은 소비자기본법도 시행되는 등 달라진 소비자 환경과 제도 속에서 소비자가 시장의 감시자와 주권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박 대표는 서울대 가정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가정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또 한국소비자학회 회장과 대한가정학회 회장을 역임한 뒤 공정위 소비자정책자문위원장과 소비자분쟁조정위원, 전자상거래분쟁조정위원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0년부터 전국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소비자운동을 주도해왔다.
박 대표는 "소비자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할 일이 많은데 단체와 학계 등이 서로 합심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