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너도나도 "주유 할인서비스 줄이겠다"

2007-09-07     백상진 기자
카드사들이 주유 할인 혜택을 줄줄이 축소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면서 부가서비스 축소를 권고하고 있어 여타 부가서비스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이달부터 빅플러스 GS칼텍스카드의 주유 할인 혜택을 축소했다.

LG카드는 ℓ당 120원이던 주유할인을 ℓ당 8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단 8월말까지 해당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에 대해서는 ℓ당 120원 할인폭을 그대로 유지한다.

기업은행도 9월 발급분부터 제로팡팡카드의 최대 주유 할인폭을 ℓ당 130원에서 100원으로 줄였다.

외환은행[004940]과 비씨카드, 신한카드도 최근 주유 할인을 축소했다.

카드업계는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라는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에 따라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부여하고 있는 주유 할인, 쇼핑 할인, 무이자할부 등 부가서비스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각 카드사들이 금융당국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폭을 조율하고 있다"며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하폭이 커질수록 부가서비스 혜택은 더 크게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