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두드러져
대외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운용 등 일부 운용사들의 수익률이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6일 기준)은 연초 이후 10.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1.12% 올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코스피200지수에 따라 운용되는 코스피200인덱스의 수익률이 13.07%로 가장 성과가 좋았고, 일반주식펀드(9.41%), 배당주식(8.26%), 중소형주식(3.05%)이 뒤를 이었다.
연초 이후 코스닥 및 코스피 중소형주의 부진에 중소형주 펀드의 성과가 저조하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별로는 레버리지 펀드가 선방했으며, 이달 들어 자동차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운용자산 10억원 이상 펀드 가운데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29.0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팡생]’이 26.68%로 뒤를 이었다. 또한 자동차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은 17.23%를 기록했다.
그런가하면 ‘미래에셋맵스TIGER제약&바이오상장지수[주식]’,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 A’은 각각 -13.35%, -13.27%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운용사별 성과를 살펴보면 순자산 300억원 이상 41개 운용사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9.41%를 기록한 가운데 키움운용이 13.68%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2.52%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삼성운용은 8.57%로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이와 관련해 제로인 관계자는 “코스닥 및 중소형주의 부진이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성과를 끌어내렸다”며 “반면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업종, 금융업종의 강세로 관련 ETF 펀드가 상위 수익률에 자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