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인터지스, 비상장 계열사 DK에스앤드와 합병

2012-04-10     윤주애 기자

동국제강그룹의 인터지스(대표 정표화)가 그룹의 물류업 강화 방침에따라 계열 해운회사를 합병하고 글로벌 종합 물류회사로 거듭난다.

10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인터지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비상장 계열사인 디케이에스앤드(DK S&)와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인터지스 1대 DK에스앤드 4.332054이며, 합병을 통해 1,732,821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11.65%에 해당된다.

디케이에스앤드는 동국제강그룹 계열사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다수의 전용선 및 일반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국내외 원자재 및 제품 운송을 주력사업으로 성장해 왔으며, 계열사인 동국제강및 유니온스틸의 물류를 도맡아왔다.

인터지스 측은 물류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그룹 내 물류 회사의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운영의 효율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로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터지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해상운송업에 진출함으로써 물류 전 부분에 걸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해 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 선사 및 화주 네트워크 강화로 영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국제물류주선(포워딩) 역량 강화에 따른 국내, 외 신규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표화 인터지스 사장은 “그 동안 물류 사업을 그룹 내 신 성장동력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대형화.규모화를 위한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를 통한 경영 투명성 강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이번 디케이에스앤드와의 합병으로 그룹 내 물류회사의 통합이 완료됨에 따라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각 국의 물류 기업들과 경쟁하며 글로벌 종합 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지스는 지난 2010년 동국통운, 국제통운, 삼주항운 등 그룹 내 물류 3사와 합병했으며  이후 연평균 12%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2월 괄목적인 실적개선을 통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인터지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매출액 3천840억 원, 영업이익 223억 원, 순이익 144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합병으로 인터지스의 연 매출액은 5천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오는 5월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인터지스와 디케이에스앤드의 합병안건이 승인되면 7월1일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