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투표율 54.3%…문대성-김용민 희비 엇갈려

2012-04-12     온라인 뉴스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이 54.3%로 집계된 가운데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가 국회에 첫 발을 내딨게 돼 각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막말논란이 불거진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는 서울 노원갑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 유권자 4천20만 명 중 2천181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54.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보다 8.2%p가 높고, 2010년 6·2 지방선거보다는 0.2%p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5.5%, 세종시는 59.2%로 가장 높았다. 인천이 51.4%로 가장 낮았다.

최종 투표율이 높은 가운데 문 후보가 논문 표절 의혹에도 불구, 19대 총선에서 승기를 잡았다.

문 당선자는 부산 사하갑에서 최인호 민주통합당 후보를 가까스로 물리쳤다. 문 당선자는 지난 2007년 국민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연구 방법과 결론이 다르다"며 전면 부인했다.

문 당선자는 1999년 세계태권도선수대회로 얼굴을 알리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면서 유명해졌다. 특히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강력한 돌려차기 한방으로 태권도 남자 80kg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은 이후 최근 동아대학교 교수로 임용되는 등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이와 달리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는 '나는 꼼수다'에 출연하며 젊은층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선거 막판 노인폄훼·여성비하 등 막말 파문에 휘말려 낙선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04~2005년 인터넷방송에서 “노인네들이 시청역에 오지 못하도록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버리자”고 말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입장이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김 후보는 특히 “유영철을 시켜 라이스는 아예 XX해서 죽여버리는 것”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 척결의 대상” 등의 말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