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 실리콘밸리 태양광 연구소 본격 가동

2012-04-13     윤주애 기자
한화그룹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태양광연구소 '한화솔라아메리카'가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한화는 12일 오전(현지시간) 산타클라라에 있는 연구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장인 크리스 이버스파쳐(Chris Eberspacher) 박사,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임원(President)을 비롯한 한화그룹 관계자들과 제이미 매튜스(Jamie Matthews) 산타클라라 시장 등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화솔라아메리카는 차세대 태양전지 등 미래 태양광 기술을 선도할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한국과 중국에 있는 태양광 연구소와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임원은 이날 기념식에서 "태양광 분야에 대한 한화의 투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태양광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1년 9월 미국의 태양광 기술 벤처기업인 '크리스탈솔라'(Crystal Solar)사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크리스탈솔라'사는 모듈 제조 과정 중 폴리실리콘과 잉곳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0년 10월에는 미국의 태양광 기술 벤처기업 '1366테크놀로지'사 지분도 인수했다. 한화는 최근 태양광 분야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2011년 9월 주택용 태양광 리스회사인 '원루프에너지'(OneRoof Energy)사의 지분을 사들였다.

또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전문적으로 개발, 건설하는 미국의 솔라몽키(Solar Monkey) 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2011년 4월 한화솔라에너지를 설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