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대표직 사퇴 "물러나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
2012-04-13 박기오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당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13일 한명숙 대표는 4.11 총선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변화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것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공천과 선거운동을 통해 악전고투 했지만 목표를 이루는데 미흡했다"며 "이는 저의 책임이다. 오늘 민주당 대표에서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대표직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물러나지만 당원의 한 사람으로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명숙 대표직 사퇴는 취임 89일 만으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및 상임고문들은 앞서 가진 한 대표와의 만남에서 사퇴를 만류했으나 의지를 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당 지도부가 비어버린 민주통합당은 당헌 당규에 따라 두 달 이내로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