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 담배 피우면 승진 못한다

2012-04-16     유성용 기자

앞으로 담배를 피우는 삼성전자 직원들은 승진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부품(DS)사업 부문 직원 3만5천명에게 '흡연자들은 임원 승진, 해외 주재원 선발, 해외 지역 전문가 선발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건강증진과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DS 부문 전 직원에게 금연서약서를 받았다. 팀장 등 보직을 맡은 간부들 중 흡연자에 대해서는 매달 흡연 여부 검사도 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우선 DS 부문 직원만에게 해당되지만 완제품 부문 역시 금연을 강화하는 분위기여서 전 사업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회사 금연지역에서 흡연한 임직원에게 징계성 불이익을 주는 것보다는 주재원 선발 등 혜택을 줄이는 방향으로 금연을 권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