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고발>"쿠쿠 황동압력밥솥 밥이 왜 이래 딱딱해"

쿠쿠홈시스측 "2차례 테스트 결과 밥맛 정상" 반품은 곤란

2007-09-11     김인숙 소비자 기자
나는 지난 1일 쿠쿠홈시스 황동압력밥솥(crp-hfg)을 할인해서 25만3000원에 구입했다.

사용해본 결과 압력으로 지어진 밥맛이 아니었다. 일반밭솥을 이용한 것과 다를 것이 없었다.

6일 쿠쿠에 불만을 제기했다. 서울 노원서비스센터에서 나와 테스트해보더니 “밥맛이 정상”이라고 하고 돌아갔다.

주부로서 그리고 기존 쿠쿠압력밥솥을 사용하던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무리 밥을 맛을 보아도 이건 일반 밥통맛이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나와 같이 주부들이 올려놓은 내용들이 더러 있었고, 너무 내 생각과 똑같았다. 그 주부들의 불만도 바로 그거였다. 

네이버 지식검색에 올려놓은 한 주부는 12명의 주부들을 불러놓고 기존의 쿠쿠압력밥솥과 새 제품 쿠쿠황동압력밥솥을 이용하여 밥을 지어 새 제품의 밥맛이 안좋다고 검증까지 했다고 한다.

그 주부 또한 애프터서비스(A/S) 기사가 나와 "그 밥맛이 정상"이라고 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뜸들인 밥처럼 밥알 속이 딱딱했다. 압력으로 만든 차진 밥이 아니었다. 주부들이 밥을 한 두번 해보는 것도 아닌데, 뻔한 밥맛을 압력밥통으로 한 밥맛이라고 하니 정말 분통이 터질 노릇이었다.

본사 고객센터에 글을 올렸다. 기술자를 보내달라고 했다. 주말인 8일 사람이 왔는데, 노원센터 기사였다. 쌀을 직접 가지고 와서 테스트하더니 “맛있는 밥맛”이라고 설명했다.

맛을 봤지만 수긍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전기밥솥과 다른 일반 밥솥과 비교해보자고 제안했다. 비슷하면 수긍하고 그렇지 않으면 반품해 달라고 요청했다.

10일 갑자기 본사에서 연락이 왔다. 짜증섞인 말로 본사에서 직접 테스트해보겠다는 것이다.

내 생각은 제품자제에 결함이 있지 않은 이상 소비자 주부들이 이같은 의견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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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쿠쿠홈시스측은 “제품상의 문제는 아니다. 고객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해당 고객과 통화한뒤 내용을 파악해서 해결하도록 하겠다. 조만간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