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공격축구로 시리아 꺾겠다"

2007-09-11     뉴스관리자
"시리아전에서는 다득점을 노리겠다."

쾌조의 2연승을 거둔 올림픽축구대표팀 박성화 감독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시리아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앞두고 '공격 축구'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바레인과 최종예선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1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박성화 감독은 "시리아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공격적인 면을 선수들에게 많이 요구하겠다"며 "남은 이틀 동안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시리아가 1차전에서 패해 약체로 평가받지만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에서는 비겼다. 홈 경기이기는 하지만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서울)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시리아전에는 투입하기 어렵지만 내달 17일 시리아 원정경기에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성화 감독과 일문일답.

--2연승을 거둔 소감은.

▲많이 성원해 줘 좋은 경기를 했다. 날씨와 부상 선수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 열심히 했다. 바레인전 승리로 일단 고비는 넘겼다.

--세트플레이 연습은 많이 했나.

▲많이 하지 못했다. 승부에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연습하겠다.

--필드 골이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렇다. 필드골을 더 넣는 등 득점력을 올려야 한다. 마지막 순간에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아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근호(대구)가 빠져 공격에 공백도 있었다.

--시리아전 공격 전술은.

▲ 스트라이커로는 하태균과 신영록, 한동원이 있다. 이상호가 바레인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만큼 김승용과 함께 측면 공격수로 계속 활용할 것이다.

--선수들 몸 상태는 어떤가.

▲ 몸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다. 빠른 시일 내에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시리아전은 어떻게 대비하나

▲ 시리아가 1차전에서 져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에서는 비겼다. 홈 경기라도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면을 더 요구하겠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뛴 20세 이하(U20)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중요 공격수 가운데 부상자가 많았는데 U20 선수들이 전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줬다. 선수 기용에서도 많이 편해졌다.

--박주영은 시리아전에서 뛸 수 있나.

▲10월17일 시리아 원정에서는 가능하다. 이청용(서울)도 그 때가 되면 많이 회복될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