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타이어 교체 중 손상된 휠캡, 보상 발뺌만 급급
2012-04-17 조현숙 기자
업체 측은 작업 시 손상될 가능성이 없지만 사실 관계 확인후 보상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 평택시 안중읍 금곡리 장 모(남.31세)씨에 따르는 그는 지난달 31일 운전 중 차량 타이어가 펑크나 충북 청주 소재 한국타이어 대리점에서 19만원을 들여 타이어를 교체했다.
그러나 교체 다음날 장 씨는 전날 교체한 타이어의 휠캡 도색이 심하게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
▲ 타이어 교체 후 손상된 휠캡 도색 부분
장 씨는 즉시 교체 작업을 한 대리점으로 전화해 상황을 전하고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직원은 ‘타이어 교체만 했을 뿐 다른 것은 모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교체 전 타이어가 펑크났을 때 촬영한 (휠캡이 손상되지 않은) 사진도 가지고 있다며 따져 묻자 그제서야 직원은 ‘일단 사진을 보내보라’고 태도를 바꿨다고.
장 씨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사진 확인 후 "다시 도색을 하려면 내가 아는 도색 업체가 있으니 거기서 받으라"고 말했고 장 씨가 먼 곳까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갈 수 없다고 하자 알아서 하라며 큰소리였다.
장 씨는 “누가 봐도 타이어 탈착 시 부주의로 생긴 손상인데 이리저리 책임 회피만 하다가 사진을 증거로 들이대자 도색 업체를 지정해주고는 그곳에서 도색을 다시 받으라는 식이었다”며 “거주지가 평택이라 청주까지 갈 수 없다고 해도 사과 한마디 없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계속 항의하자 급기야 대리점 사장은 연락을 피하더니 나중에는 순정품이 아니라 도색한 휠캡이기 때문에 보상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사진 상의 휠캡은 안쪽에서 밀어 바깥쪽으로 빼는 타입으로 보이며 이런 경우 휠 바깥쪽에 스크래치를 남길 가능성이 없다”며 “만약 장착 중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면 배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