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마트TV 이어 '반의 반값' 오픈마켓 태블릿PC 돌풍

2012-04-17     강준호 기자

이마트TV등 가격이 저렴한 마트 브랜드 TV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태블릿PC시장에도 가격이 뚝 떨어진  오픈마켓 브랜드 제품이 속속 등장,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태블릿PC시장이 저가 제품시장으로 재편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G마켓의 G보드, 11번가의 기찬패드, 인터파크의 아이뮤즈, 옥션의 올킬 태블릿PC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사양에 따라 16만원에서 20만원 후반대의 저렴한 가격의 태블릿 PC를 500대 혹은 1000대의 한정수량으로 예약 판매하고 있는데,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G마켓의 G보드와 옥션의 올킬 태블릿은 판매를 시작한지 20분도 안돼 1천대를 매진시키고 현재는 2차 판매를 진행 중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넓은 화면과 안드로이드의 빠른 구현 등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목적을 모두 충족시키고도 가격은 저렴해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 태블릿 PC는 갤럭시탭 10.1 모델과 뉴아이패드가 60~8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반의 반값도 안된다. 가격 때문에 태블릿PC 사용을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직접 생산업체도  저가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중국 아이놀사의 한국지사인 아이놀 코리아는 16일  G마켓과 옥션을 통해 17만9천원인 노보7 팔라딘 모델 1000대를 3만원 할인된 14만9천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19일 부터는 같은 행사를 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진행한다.


아이놀은 지난해 전세계 시장을 통해 총 320만대의 태블릿 PC를 판매한 업체로 지난 1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었다.



저가 시장의 잠재력이 드러나면서  삼성을 비롯한 대형 업체들도 속속 가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2 7인치를 이달 말경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 가격은 250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28~29만원 수준이다.

이 외 인텔, 구글 등의 글로벌 업체들 또한 제조사와 연계한 저가형 태블릿PC 출시를 예고한 상태여서 향후 태블릿PC 시장이 저가형으로 재편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