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스타 유남규, 12월 결혼
2007-09-11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88 서울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유남규 감독은 오는 12월 1일 오후 3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금강제화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일곱 살 연하의 윤영실(32)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유 감독은 80?90년대 한국 탁구를 주름잡았던 간판스타 출신 지도자로서 부산 남중 3학년이던 1983년 16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후 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때 단식.단체전 제패로 2관왕이 됐고 2년 후 서울올림픽 결승에서 선배 김기택을 3-1로 꺾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현정화(38ㆍKRA 감독) 여자 대표팀 감독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고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을 주도했다.
1999년 종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대표 생활을 마감한 유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대표팀 코치로 유승민(삼성생명.2004아테네올림픽 단식 금메달)의 남자복식 금메달을 이끌었다.
둘은 유 감독 후배 소개로 지난해 8월1일 처음 만났고 올해 초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해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유 감독은 “여자 친구는 성격이 좋고 이해심이 넓다. 한 달 전 여동생이 딸을 낳은 걸 보고 올해 안에 결혼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둘은 결혼 후 인도네시아 발리나 몰디브로 4박5일 일정의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처가가 있는 서초구 양재동에 신방을 꾸릴 계획이다.
결혼식과 신혼여행과 관련한 이벤트는 탤런트 채시라의 남편 김태욱씨가 운영하는 결혼전문업체인 아이웨딩네트웍스가 맡는다.
임희윤 기자(im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