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활동 중단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2012-04-16     온라인 뉴스팀

방송인 김구라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6일 김구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중들이 TV에 나오는 내 얼굴을 볼 때마다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방송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오늘 이 시간부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활동 중단 결심을 전했다.

또 김구라는 "갑작스러운 방송 하차로 인해서 영향을 받게 될 같이 프로그램에게 몸담고 있던 동료 연예인들, 그리고 방송사의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도 제 말들 때문에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분들에게는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또한 그는 "여러분 덕분에 계속 연예계 생활을 할 수 있어 늘 감사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제 과오를 다 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금 절감 합니다"라며 "이 시간부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를 활동 중단에 이르게 한 발언은 지난 2002년 인터넷 라디오 방송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서 집창촌 여성들이 경찰 단속에 반발해 전세버스를 타고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가 침묵시위를 벌인 것을 두고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에 정신대라는지 이런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 내용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물의를 빚었다.

한편, 김구라가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JTBC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 OBS '검색녀', MBC '세바퀴', SBS '붕어빵' 등의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