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K 촬영중단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며, 조치를 취하고 있다"
2012-04-16 온라인 뉴스팀
이명세 감독 신작 '미스터K'의 촬영이 중단됐다.
'미스터K'는 지난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크랭크인, 5회차를 찍고 귀국한 뒤 경기 양수리 세트에서 5회차를 더 찍었다. 총 10회차를 찍으며 순항하는듯 했으나 8일부터 돌연 촬영이 중단됐다.
이는 6일 이 감독에게 촬영 중단이 통보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미스터K' 제작사 JK필름 측은 16일 스타엔과의 전화통화에서 "영화가 태국에서 5회 차, 한국에서 4회 차 촬영을 마치고 나서 현장 편집본을 확인했는데, 처음 제작사 측과 약속한 사항 및 시나리오와 다른 결과물이 나와 감독과 이견이 생겼다"고 말했다.
10회차까지 이 감독이 찍은 촬영본과 시나리오와의 차이 탓이다. 제작사 JK필름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할리우드 첩보 액션 '본' 시리즈나 '007' 시리즈를 원했지만 이 감독이 전작인 '형사 듀얼리스트'(2005)나 'M'(2007)을 연상시킬 정도로 비주얼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제작사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며, 이명세 감독과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영화 '미스터K'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요원이 국가의 일급 작전을 수행 중인 가운데 남편의 정체를 모르는 와이프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 첩보 액션 영화로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등이 캐스팅되며 촬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