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요정'비욘세 11월 첫 내한공연

2007-09-11     뉴스관리자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 놀스(26)가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11월9일 오후 8시와 10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무대를 마련한다.

3인조 여성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 출신인 그는 이 그룹 해체 이후 첫 월드 투어인 '더 비욘세 익스피리언스 월드 투어'를 올 초부터 펼치고 있다. 4월 일본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유럽, 호주, 미국 등지에서 잇달아 공연을 열었으며 현재 캐나다 투어를 진행 중이다.

그는 현재 약 80명의 스태프와 함께 움직이며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 때도 자신이 오디션을 통해 직접 뽑은 댄서, 밴드 등 지난 투어를 함께 했던 제작팀들이 함께 올 예정이다.

밴드는 10명 모두 여자로 구성됐으며, 백업 보컬리스트 3명은 그의 고향인 휴스턴 출신이다. 여기에 댄서 10명도 여자여서 비욘세를 포함한 24명의 무대 위 뮤지션이 여성 일색이다.
아울러 그의 소속사인 뮤직월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맡고 있는 아버지 매튜 놀스와 의상 담당인 어머니 티나 놀스도 함께 내한할 예정이다.

내한 공연에서는 또 LED로 장식된 계단 형태의 무대와 최첨단 조명 장치가 마련될 예정이다. 비욘세는 자신의 히트곡을 비롯해 데스티니스 차일드 시절 히트곡을 메들리로 부를 예정이다.

비욘세는 서울 공연을 전후한 11월에 아시아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1일 말레이시아, 3, 5일 중국, 7일 필리핀, 12일 타이완 등지에서 공연을 펼친다.

그는 지난해 10월 남자친구 제이 지의 내한공연 때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공식 석상에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국내 팬들로부터 큰 아쉬움을 샀다.

내한 공연을 주최한 B4H 엔터테인먼트는 "10차례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대형 아티스트가 현재 진행 중인 투어의 연장선에서 한국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 공연"이라면서 "비욘세에게는 6월 내한한 크리스티나 아귈레라와 같은 수준의 개런티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비욘세는 데스티니스 차일드 시절부터 뛰어난 미모와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전 세계적으로 5천만 장의 엄청난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데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후 2002년 솔로로 독립하면서 그야말로 세계적인 '섹시 디바'로 떠올랐다. 2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하고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이리플레이서블(Irreplaceable)'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 등의 히트곡을 내며 많은 팬을 확보했다.

특히 올 초에는 1960년대를 풍미한 흑인 여성 트리오 슈프림스의 실화를 토대로 한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에 출연, 배우로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영화 삽입곡인 '리슨(Listen)'도 직접 불러 관심을 집중시켰다.

관람료는 8만~16만 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