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가입자 10개월만에 400만 시대

2012-04-17     강준호 기자
지난해 7월 시작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가 10개월 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LTE 가입자가 16일 기준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지난해 9월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125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76일 만에 200만명 고지를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달 LTE 가입자 수는 일평균 2만9천명으로 하루평균 1만9천명 선이던 지난달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 수가 증가한 요인으로 최신영화, 드라마,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티 프리미엄(T freemium)' 서비스를 꼽았다.

LTE 이용자가 이달 2일부터 현재까지 티 프리미엄을 통해 다운로드한 콘텐츠 수는 40만건에 달했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설악산·지리산 등 주요 국립공원에 LTE 서비스를 개시하고 이달 안으로 전국 KTX 노선과 고속도로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콘텐츠·커버리지·데이터용량 등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 이후 SK텔레콤의 LTE 신규가입 고객이 3세대(G) 신규고객 수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16일까지 LTE 가입자 수가 171만명이며 다음달 초에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늦게 LTE 시장에 뛰어든 KT는 아직 LTE 가입자 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40만명 이상이라는 것이 업계의 추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