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갤럭시S2, 해외 데이터로밍 자동 설정돼 피박썼어"

2012-04-23     조은지 기자

해외에서 데이터로밍을 차단하고 무선공유기로 Wi-Fi(와이파이)를 이용한 소비자가 10만원가량의 별도 요금 청구에 황당함을 표했다.

더욱이 제조사인 삼성전자 측은 정확한 원인조차 짚어내지 못해 소비자의 애를 태웠다.

23일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에 사는 신 모(남.31세)씨에 따르면 그의 상사는 회사법인 휴대폰인 삼성 갤럭시S2를 가지고 캐나다에 다녀왔다.

당시 신 씨의 상사는 휴대폰에서 데이터로밍 사용을 체크 해제한 후 한국에서 직접 가져간 무선공유기를 통해 와이파이를 사용했다는 것이 신 씨의 주장.

하지만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으로 10만원가량이 과금됐고, 이상하다 싶어 휴대폰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갤럭시S2 환경설정의 모바일네트워크에서 데이터로밍 사용을 해제한 후 와이파이로 Easy Up(시스템 업데이트)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나면 해제되어 있던 데이터로밍 사용이 자동으로 체크된다는 것.


▲ 업데이트 내역 확인 후 데이터로밍 사용이 자동으로 체크된다.


신 씨는 삼성전자의 서비스센터로 수차례 문의했고 직접 방문해 테스트도 받았지만 기기에는 이상이 없다는 답이었다.

신 씨는 “기계 이상 유무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문제라던가, 해외라서 그렇다거나 하다못해 사용자 과실이라는 등의 원인을 알고 싶었던 것”이라며 “원인을 알아야 앞으로 해외에서 사용 시 불필요한 요금부담을 하지 않을 수 있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CS팀에 접수가 된 것을 알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봤지만 같은 증상이 재현되지 않아 아직 파악 중”이라며 “차후에라도 문제점이 발생되면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