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과태료 "1,000만 원까지 부과하는 방안 결정할 방침"
2012-04-17 박기오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7일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요금인상을 지하철 9호선에 과태료 최대 1,000만 원까지 부과하는 방안을 도로교통본부에서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메트로9호선은 오는 6월 16일부터 수도권 기본운임인 1050원에 9호선 별도운임 500원을 더해 155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류 대변인은 "대중교통수단을 볼모로 시민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기업윤리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도시철도법 등에 위반한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한 뒤 "9호선 측이 시민에 대해 사과하고 행정조치가 이뤄진 뒤,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경우 서울시는 협상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9호선 측의 우선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서울시메트로 9호선은 14일 홈페이지와 역사에 요금 인상 공고를 내고 6월16일부터 요금을 교통카드 기준으로 수도권 기본운임 1천50원에 별도요금을 받는 방식으로 일반은 500원 올리고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도 400원과 250원씩 인상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지하철 9호선 과태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인상 못하고 과태료 부과되고 지하철 9호선 총체적 난관이네", "지하철 9호선 이용하는데 무려 500원이나 올리려 했다니", "갑자기 500원 인상이라니 멘붕 오는 줄 알았음", "근데 시정조치가 잘 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