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민영화 논란 "반대 목소리가 거세"

2012-04-17     박기오기자

KTX 민영화 논란이 다시금 불붙을 전망이다.

철도공사와 기업을 경쟁하게 만들어 요금을 낮춘다는 논리로 진행되고 있는 민영화 논란에 반대 목소리가 거세고 있다.

철도노조는 18~20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오는 21일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철도 공사와 코레일은 가장 최근 2010년에는 53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를 메우기 위해 세금이 추가로 지원되는 실정이다.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노선은 KTX다. 흑자규모도 3천억 원이 넘는 실정에 국토해양부가 이 노선을 일반기업에 넘기겠다고 나섰다.

또 국토해양부는 철도시설공단 간부 200명에게는 KTX 민영화를 찬성하는 인터넷 댓글을 전 직원에게 달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참여연대 등 60여 시민-노동단체가 만든 'KTX민영화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 설날 당시부터 민영화 반대 백만인 서명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경쟁체제 구축이 현 정권이 사실상 대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초기에는 요금이 내려가도 수익을 우선삼는 민간기업의 생리상 요금이 올라갈 것은 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