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고등학생들 中 수학여행중 집단 성매매
2007-09-12 뉴스관리자
'PD수첩'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중국 수학여행을 다녀온 고등학교의 일부 남학생이 현지 숙소 퇴폐 업소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제보를 접수했고, 이를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고등학생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호텔 지하에 마사지숍이 있었다" "30~40명의 학생이 그곳으로 가서 성관계를 가졌다" "우리가 있는 호텔방으로 안마소에서 전화가 왔다"는 등의 증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한국 여행사와 하청을 받은 현지 중국 여행사 간의 모종의 거래가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국 여행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수학여행단을 인계하고, 현지 중국 여행사는 수익을 남기기에 급급해 학생 숙소 인근에서의 퇴폐업소를 통제하지 않는다는 것.
제작진은 밀착 취재를 통해 일부 학생들이 마사지숍으로 들어가는 장면도 카메라에 담았다. 아울러 해당 학교 측이 "마사지숍은 없었다. 주변 환경은 좋았다"고 부인하는 내용도 전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윤미선 씨는 "너무 충격이다. 어른들은 반성해야 한다"며 "선생님들도 함께 여행을 가셨다면 피곤하더라도 책임감있게 행동해야 했다"고 말했고, 이은숙 씨는 "아들 키우는 엄마인데 분노가 치민다. 방송 내내 한숨과 탄식이 절로 난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아울러 이상일이라는 이름의 한 고등학생은 "문제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며 "이 일은 매년 일어났던 일이 아니라 올해 처음"이라며 최근 갑자기 생긴 문제임을 지적했다.
'PD수첩'의 폭로에 따라 해당 학교 관계자 등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수학여행을 예정해놓고 있는 학교들의 무더기 취소 사태도 예상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