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여종업원 고용 술집 운영 논란 휘말려
2007-09-12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논란은 지난 11일 한 네티즌이 연예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정준하가 운영하는 술집 홈페이지의 관계자(실장)와 인터넷상에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라며 공개하면서 비롯됐다. 여기에는 ‘정준하가 운영한다는 술집은 일반 술집이 아닌 룸살롱이다’ ‘아가씨 수질이 텐프로급에 순수 여대생도 나온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내용은 순식간에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 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로 퍼져나가며 논란 거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해당 술집의 실장이라는 사람이 그 글을 올린 네티즌에게 심한 협박과 욕설이 담긴 쪽지를 보냈다는 사실까지 공개되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정준하에 대한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방송에 나와 인기를 얻고있는 연예인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분개하고 있고, 또 다른 네티즌도 “그동안 정준하 씨의 소탈한 이미지를 보고 좋아해왔는데 너무 실망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준하가 그동안 방송에서 자신의 가게 이야기를 수 차례 거론하며 홍보한 게 결국 여자가 나오는 술집이었다는 말인가” “당장 ‘무한도전’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등 정준하에 대한 비난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준하의 소속사는 12일 “정준하 씨가 운영하고 있는 술집은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이 아닌 일반 가라오케다. 일반 가족들도 생일파티를 하는 곳이다”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문제의 술집 홈페이지는 정준하 씨의 가라오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정준하 씨 술집은 아예 홈페이지가 없다. 인터넷에서 이번 악성 루머를 유포시킨 그 실장이라는 사람이 정준하 씨를 찾아와 사과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