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여성 입술 '피빛'으로 물든다

복고풍 레드 립스틱의 '귀환'… 반짝임.화려함의 결합

2007-09-13     뉴스관리자

"올가을엔 피빛으로 물든 여성 입술을 공략하세요"

화장 안 한 듯한 '생얼' 화장이 지난 여름을 주도했다면 올 가을은 1940년대 헐리우드 여배우같은 복고주의와 금속성 반짝임이 화려한 미래주의의 결합이 대세다.

2007년 가을 스크린에서 막 빠져나온 여배우로 변신하기 위한 메이크업의 핵심은 도자기 같이 매끈한 피부와 그윽하고 또렷한 눈매, 그리고 강렬한 붉은 입술이다.


◇복고와 미래의 결합, 회색 계열 아이섀도 = 올 가을 메이크업의 큰 축은 퓨처리즘과 복고주의이다. 퓨처리즘의 유행 컬러인 골드와 실버, 복고주의의 포인트 컬러인 틸그레이(녹색과 파랑색이 감도는 회색)가 더해져 스모키한 눈매 연출이 보다 부드러워졌다.

또 보라색이 가미된 회색도 올 가을 눈여겨 봐야 할 색상이다. 기존 스모키 메이크업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퓨처리즘의 영향으로 유행했던 반짝임이 지난 시즌에 비해 입자가 작아져 섬세하고 촉촉해졌다는 것.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 '로맨틱 캣 아이팬던트'는 회색과 남색 등의 어두운 색상으로 사랑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줄 수 있는 '로맨틱 섹시 스모키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의 '쥬얼 이펙트 아이 섀도우'는 베이스와 포인트 컬러가 함께 들어 있어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가능하고 은은한 펄감이 있어 스모키 메이크업을 간단하게 연출할 수 있다. 브러시가 포함돼 사용이 편리한 것도 장점.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입술 = 올 가을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바로 립스틱 색상이다. 흔히 '누드톤'이라 불리는 자연스러운 입술 화장의 계절이 지나고 이제 풍성하고 다양한 색상의 레드 립스틱으로 여성의 카리스마를 표현할 빨간 입술의 전성기가 돌아왔다.

LG생활건강의 오휘 '스플렌디드 안티에이징 립스틱'은 보톡스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식물성분 함유로 입술 피부의 활성을 도와주고 입술 주름을 개선해주는 기능성 립스틱이다.

코리아나의 '블랙다이아몬드 루시드 터치 립 팔레트'는 '쉬어 코랄', '쉬어 브라운', '새틴 브라운', '누아르 레드'의 네 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을.겨울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해 줄 수 있도록 식물성 보습성분인 '피토모이스처라이저'가 함유돼 있다.


◇색조 화장을 살리는 매끈한 피부 표현 = 스모키 아이메이크업과 레드 립스틱이 돋보이기 위한 피부표현은 밝고 가벼우면서 피부에 잘 밀착돼야 한다. 잡티까지도 자연스럽게 노출하던 '생얼 화장'과는 달리 잡티 커버의 모든 과정을 생략하지 않는 '풀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우선 기초화장을 한 후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톤을 균일하게 만들어 주고 그 위에 모이스처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스펀지를 이용해 얇게 펴발라준다. 그 다음 파운데이션보다 한 단계 밝거나 같은 색상의 컨실러를 이용해 얼굴의 잡티를 세심하게 가린다. 마지막으로 브러시를 사용해 가루 파우더를 발라 마무리하면 밝고 가벼우면서도 커버가 완벽한 피부 화장이 된다.

크리니크의 '더마 화이트 플루이드 크림 메이크업'은 촉촉하면서도 사용감은 파우더로 마무리한 듯 보송보송해 피부에 잘 밀착되고 부드럽다.

더페이스샵의 '더 플라워 무스파운데이션'은 바를 때는 크림, 바른 후에는 파우더로 변하는 신개념의 파운데이션으로 먹을 수 있는 꽃잎 추출물을 갈아 만든 파우더가 피부를 매끈하면서도 맑고 화사하게 연출해 준다. 여기다 오븐에서 구워낸 '베이크드 쉬머 블러셔'의 은은한 오렌지계열 색상으로 가볍게 혈색을 더해주면 자연스럽게 빛나는 피부로 마무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