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민원 대처 꼴찌 금융회사는 어디?

2012-04-19     임민희 기자
지난해 농협은행과 롯데카드 등이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 5등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신용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등 5개 업종 74곳의 지난해 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건수와 해당 회사의 해결 노력, 영업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은행은 여신 관련 민원이 전년도보다 22.9% 증가했으나 펀드 관련 민원이 64.1% 줄고 4개 은행 등급은 개선됐다.

대구은행이 은행 16곳 중 유일하게 1등을 받았고 농협은행은 5등급으로 지난해보다 한 등급 떨어졌다.

신용카드사는 지난해 부가서비스 축소ㆍ부당채권 추심 등 민원이 7.5% 증가했다. 삼성카드가 1등급을 차지했고 롯데카드는 5등급으로 밀려났다.

생명보험사는 보험금 산정 민원이 22.6% 줄며 5개사의 등급이 개선됐지만 1등급은 없었다. 녹십자 생명, 알리안츠, ING생명, KDB생명, PCA생명이 5등급이다.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민원이 15.9% 증가했지만 영업규모가 증가하고 적극적 민원해결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등급에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역시 1등급은 없고 그린선보, 차티스(AHA), ACE아메리칸화재,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보가 꼴찌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사는 주식시장이 안정돼 펀드 관련 민원이 50% 이상 줄며 7개사의 등급이 개선됐다.

1등급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으로 나타났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두 등급 하락하며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과 함께 5등급에 머물렀다. 금감원은 하위등급 회사들이 소비자 보호업무를 개선토록 지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