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는 사생아? 스마트폰보다 차별 심해

2012-04-25     조은지 기자

태블릿PC를 사용 중인 소비자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데이터 지급량이 다르다며 불만을 표했다.

통신사 측은 요금제는 내부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며 태블릿PC 데이터 수요가 늘어날 경우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25일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에 사는 채 모(남.32세)씨에 따르면 그는 갤럭시 탭 8.9를 SK텔레콤의 태블릿PC 전용 요금제인 ‘LTE 태블릿 35’에 가입해 이용 중이다.

‘LTE 태블릿 35’ 요금제는 월 3만5천원의 요금으로 기본 제공 데이터가 2.5GB.

채 씨는 4월 1일부터 SK텔레콤 LTE 데이터 요금제의 데이터양이 많아진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고객센터 측에 문의했다.

상담원은 LTE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제의 데이터양은 추가 확대되지만 태블릿PC는 변동이 없다고 답변했다.

상담원은 “태블릿PC 요금제는 처음부터 휴대폰보다 많은 데이터양이 책정됐기 때문에 휴대폰에 한해서만 변경된다”고 답했다.

채 씨는 “LTE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제의 데이터양은 5GB인데 비해 LTE 태블릿 요금제는 2.5GB에 불과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 채 씨가 이용중인 'LTE 태블릿 35' 요금제와 LTE스마트폰 요금 비교.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제와 데이터양 등은 회사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부분”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수요와 데이터사용량 분석 후 책정되는 부분이니 양해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태블릿PC의 수요와 태블릿PC의 데이터 수요도 늘어나면 다시 정책적으로 고려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