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하루만에 1,573건 "봇물 터져"
2012-04-19 박기오기자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 개소 이틀째인 19일에도 피해신고가 폭주하고 있다.
피해신고 대부분은 서민금융상담을 주로 해왔던 금융감독원의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1332에 몰렸다. 피해신고금액은 14억 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접수건수가 1064건을 기록해 전날 오후 4시 기준 838건보다도 27%(226건) 늘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피해신고 접수를 받고있다. 전날에는 오후 6시 기준으로 1058건에 달했었다.
금감원은 이들 피해신고에 대해 수사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등 서민금융기관을 통해 정밀상담을 실시토록 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1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불법 사금융을 뿌리 뽑기 위해 검찰과 경찰, 금감원, 지자체 등에서 총 1만 1,500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한편,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는 다음달 31일까지 운영되고, 전화(1332번)와 인터넷(www.fss.or.kr, s119.fss.or.kr), 금감원 방문을 통해 피해신고 접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