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소녀 집단 성폭행 동영상 유포 충격
2012-04-20 뉴스관리자
19일 뉴스통신 사파, 프리토리아뉴스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4-5세의 정신연령 수준에 불과한 17세 정신장애 소녀를 14-20세의 남자 7명이 집단 성폭행하는 동영상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문제의 동영상은 휴대전화로 촬영된 것으로 길이가 약 10분에 이르는데 요하네스버그 인근 흑인 거주지역인 소웨토를 중심으로 휴대전화를 통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 17일 문제의 동영상을 첫 보도한 한 타블로이드판 신문사로부터 자료를 입수해 곧바로 수사에 나서 이날 7명의 남자를 소웨토 지역에서 체포했다.
이어 18일엔 피해 소녀를 데리고 있던 남자(37)를 검거하는 한편 소녀를 어머니에게 인계했다.
이 소녀는 지난달 24일 오후 소웨토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해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다
남아공 국민들은 "끔찍하다" "충격적이다"며 분노를 표출하는 등 큰 충격을 받았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음악인 이본느 차카 차카는 프리토리아뉴스에 "정말 슬프고 분노를 느낀다. 우리 사회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고 말했다.
여성부장관인 루루 징과나는 성명을 통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이런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비난한다"며 피해 소녀가 (동영상 유포로) 두 번 피해를 보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국민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징과나 장관은 그러면서 성관계가 담긴 영상을 유포하는 것도 범죄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영상·출판위원회도 성명을 내 문제의 동영상을 소지하거나 배포한 사람은 관련 법에 따라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