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홈서비스 2시간이 기본? 목 빠질 뻔~"

2012-04-23     지승민 기자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의 홈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려던 소비자가 지나치게 길어진 대기시간에  불만을 제기했다.

배달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납득할만한 안내마저 소홀해 무작정 기다려야 했던 고객의 화를 돋운 것.

업체 측은 문제가 일어난 배경을 설명하며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23일 경기 수원시 홍 모(남.29세)씨에 따르면 그는 총선이 있던 지난 11일 12시30분께 맥도날드의 홈서비스를 통해 빅맥세트와 맥너겟 등 7천원 상당의 제품을 주문했다.

당시 전화를 받은 직원은 주문량이 많아 배달소요 시간이 50분정도로 예상된다고 안내했고 홍 씨는 이에 동의했다고.

그러나 주문한지 2시간가까이 되도록 음식이 도착하지 않아 홈서비스 번호로 문의하자 직원은 진행사항을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10분후 재 문의를 했지만 답변이 없기는 매한가지.

15분가량을 기다리다 참다못한 홍 씨는 결국 다시 전화를 걸어 주문을 취소하고 연락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잠시 후 지점장이 전화를 걸어왔으나 부적절한 고객 응대에 대한 불만사항을 재차 고지하며 주문 취소를 확실히 했다고.

홍 씨는 “휴무인 곳이 많았던 탓에 어느 정도 배달시간이 지연될 것임을 알고 있었고 예상시간에 동의해 주문했었다”며 “그러나 약 2시간 동안 연락이 없었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고 고객응대에도 너무나 무성의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휴일이라 예상 이상으로 주문이 폭주해 본의 아니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더 나은 배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 서비스 교육 강화 등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