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익 8천10억원..21.3%↓

2012-04-20     윤주애 기자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3천90억원, 영업이익 8천10억원, 순이익 6천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21.3%, 순이익은 37.0% 각각 감소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 9조4천600억원, 영업이익 4천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다소 줄어든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가격 조정, 설비 개보수와 주물선 고로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의 소폭 하락, 지난해 계약된 고가 원료 투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1분기에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해 부문별 주요 지표를 사전 점검·진단한 후 경영계획에 반영하고 월차 경영계획을 조정해 시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투자주식 중 일부를 매각했고 포스코특수강의 연내 상장과 함께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2분기에 경기 회복세로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고가의 원재료가 소진돼 실적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기 상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최대한 긴축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불요불급한 투자의 집행시기는 조정한다는 원칙 아래에 올해 투자비는 연결기준 8조9천억원, 단독기준 4조2천억원으로 책정했다.

포스코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70조6천억원, 단독기준 37조7천억원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