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복귀 눈앞 '귀네스호 숨통'
2007-09-13 뉴스관리자
지난 5월26일 성남 일화전을 끝으로 넉 달 가까이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던 박주영은 문제가 됐던 왼쪽 발등뼈의 골밀도가 정상치를 회복하면서 최근 부활을 위해 여념이 없다.
수영이나 요가, 산소텐트 치료 등으로 꾸준히 재활훈련을 해 온 박주영은 지난 주말 골밀도에 이상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들은 당장 출전까지는 힘들더라도 세뇰 귀네슈 감독이 15일 열릴 대전 시티즌과 삼성 하우젠 K-리그 홈 경기 엔트리에 박주영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주영의 '컴백'은 서울에는 가뭄에 단비다.
서울은 주전 공격수들의 줄 부상으로 득점력 빈곤에 허덕이며 5승11무4패(승점 26)로 8위에 처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저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특히 올 시즌 정규리그 실점은 12점으로 14개 구단 중 가장 적지만 '해결자' 부재로 득점 또한 14점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큰 걱정이었다. 팀 득점이 서울보다 적은 팀은 최하위 광주 상무(11득점) 뿐이다.
박주영 같은 골잡이가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로서는 박주영 뿐 아니라 공격수 정조국과 미드필더 이청용도 부상에서 회복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정조국은 지난달 오른 무릎 수술을 받을 때만 해도 복귀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지만 강한 재활 의지로 빠르게 정상을 되찾아 왔다.
무릎이 좋지 않았던 이청용도 출전 시기를 저울질 할 수 있을 만큼 몸이 좋아졌다.
주전 공격수들이 돌아오면서 귀네슈 감독의 화끈한 공격축구가 다시 불을 뿜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