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조계종 총무원장 피소

2007-09-14     뉴스관리자
학력을 위조해 대학에 편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총무원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소송을 당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주도 관음사 중원 스님은 "학력을 위조해 대한민국 최고의 학승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성직자 내지는 수행자로서의 인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관 스님에 대한 지위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관 스님은 중ㆍ고교 과정을 이수하지 않고 대학에 편입학한 뒤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원 스님은 이어 "국법에 의해 금고이상의 형의 선고 받은 자는 총무원장 피선거권이 없다"며 "지관 스님이 1989년 동국대 총장 시절 부정입학에 연루돼 징역형을 받아 최종 확정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중원 스님은 지관스님에 대한 총무원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도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